文대통령, 지지율 73%…6월 대비 4%p 하락
민주·정의 지지층 90%·호남 88% 압도적…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율 하락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가 73%, 잘못하고 있다가 22%로 나타났다. 이는 6월 말 대비 긍정평가(77%)에서 4%포인트 하락, 부정평가(20%)에선 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평가한 적극적인 지지층이 51%로 절반이 넘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1일 공개한 7월말 정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잘함 73%(매우 51%, 다소 22%) △잘못함 22%(다소 11%, 매우 11%)로 각각 나타났다. 긍정평가가 무려 51%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기타’는 5%였다.
6월말 대비 긍정평가(77% → 73%)는 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20% → 22%)는 2%포인트 상승했다.
취임 80여 일을 넘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완만한 하락세다. 취임 초와 비교했을 때 지지율은 최대 14%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 또는 20%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취임 열흘 후인 5월 20∼22일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87%로 무려 90%에 육박했다. 이후 5월 28∼31일 조사에서는 85%, 6월 25∼29일 조사에서는 77%, 7월 27∼31일 조사에서는 73%로 내려앉았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민주당(97%→96%), 정의당(90%→94%) 지지층은 9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자유한국당(26%→26%) 지지층은 긍정평가가 가장 낮았다. 주목할 점은 국민의당(58%→45%)과 바른정당(68%→57%) 지지층에서 대통령 지지율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호남이 88%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70%대의 고른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 및 경기·인천 등 수도권 73%, 충청 78%, 부산·울산·경남 71%, 강원·제주 72%를 각각 기록했다. 대구·경북은 유일하게 50%대를 기록했지만 긍정평가 59%로 부정평가(35%)보다 2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40대 이하에서는 8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19·20대 81% △30대 84% △40대 78%로 나타났다. 아울러 50대 이상에서도 60%대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50대 66% △60대 60% △70대 이상 67%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7월 27~31일 전국 성인남녀 1143명(무선 85%, 유선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9%포인트, 응답률은 2.9%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