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원형 시스템에어컨' 동남아시장 본격 공략

2018-08-01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원형 시스템 에어컨 '360 카세트'를 나이트 사파리로 유명한 싱가포르 동물원과 필리핀 마닐라의 18개 커피빈 매장에 공급하는 등 동남아 프리미엄 B2B(기업대 기업)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원형 디자인의 '360 카세트'는 찬바람이 직접 사람에게 닿는 것을 최소화하고 냉기가 균일하게 퍼지도록 하는 기류제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일반적인 사각형 디자인의 시스템 에어컨이 송풍구에 달린 블레이드로 바람의 방향을 조절하는 것과 달리 '360 카세트'는 부스터 팬을 적용해 기류 손실과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아울러 고효율 압축기와 터보 팬으로 동급 시스템 에어컨 중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동남아 B2B 에어컨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360 카세트' 등 혁신 제품을 앞세워 매년 약 1.5배씩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동남아 시스템 에어컨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다양한 혁신 제품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프리미엄 B2B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