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그랜저 등 4개 차종 3만 3204대 리콜

연료호스·엔진제어장치 등 결함 발견

2017-09-12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에 자동차 제작결함으로 인한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했다. 12일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자동차와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에서 제작·판매한 승용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조치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르노삼성자동차가 제작·판매한 SM6(2.0 LPe)는 엔진제어장치(ECU) 오류로 내리막길 주행 등 시속 30~40㎞의 관성 주행 도중 가속페달을 밟을 경우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와 관련 리콜대상 자동차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2016년 9월 6일까지 제작된 6844대가 해당된다. 이어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그랜저(TG)는 전동식 좌석(파워 시트) 스위치의 내부 부품이 부식돼 주행 중 전동식 좌석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임의로 움직일 가능성이 발견됐다. 그랜저(TG) 리콜대상은 지난 2007년 3월 7일부터 같은 해 8월 14일까지 제작된 1만912대다. 더불어 투싼(TL)은 변속기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량 정차 후 재출발 시 가속이 지연되거나 가속이 안 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016년 5월 31일까지 제작된 투싼(1.6L 가솔린·7단 DCT 변속기) 617대다. 또한 쌍용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티볼리(디젤)는 연료필터와 엔진 사이에 장착된 연료호스의 제작결함으로 누유가 발생할 경우 주행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티볼리(디젤) 리콜대상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제작된 1만 4831대가 해당된다. 이에 따라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각 자동차회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각 자동차 회사마다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면 리콜사항을 SMS·이메일 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