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에보글립틴+세니크리비록’ 병용 복합제 개발 위한 임상 돌입

2017-09-12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동아ST가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에보글립틴‘이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 복합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동아에스티는 美 토비라사가 최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치료 복합제 개발을 위해 에보글립틴과 세니크리비록의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내 임상1상 시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동아에스티와 미국 토비라사는 NASH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에보글립틴의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에 따라 토비라사는 자체개발 중인 NASH치료제 세니크리비록과 에보글립틴의 복합제 개발을 추진해 왔다. 아울러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에보글립틴과 세니크리비록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1상 시험 승인을 받아 지난 주 첫 투약을 시작했다. 이번 임상1상 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에보글립틴과 세니크리비록 병용 시 에보글립틴의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게 된다. 에보글립틴은 DPP-4저해기전의 당뇨병치료제로 간으로의 조직분포가 높고 지방간 모델 동물시험에서 간 조직에 지방축적을 억제하는 우수한 효과를 보여, NASH 치료에 있어 세니크리비록의 항섬유화 작용과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토비라가 개발 중인 세니크리비록은 최근 발표된 임상2b상 결과에서 2차 주요 평가변수 중 하나인 '지방간염 악화 없이 간섬유화 개선'에 대해 투여 1년 만에 임상적,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나타냈으며 안전성과 내약성도 확인됐다. 동아에ST 강수형 사장은 "양사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라이센싱 아웃 계약 후 4개월 만에 미국 FDA 임상 1상 승인과 함께 임상을 순조롭게 개시할 수 있었다"며 "시벡스트로 이후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두 번째 글로벌 신약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