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물류업체 태웅로직스, 상장 추진

2017-09-12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국내 3자 물류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태웅로직스가 PEF(사모펀드)를 조성해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웅로직스는 국내 중견 사모편드 이음프라이빗에쿼티로부터 300억원을 전환사채(CB)와 구주 인수 형태로 투자유치 받는데 성공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 되면 이음프라이빗에쿼티는 한재동 태웅로직스 최대주주 및 대표에 이어 2대주주에 랭크된다. 태웅로직스는 확보한 자금을 금융기관 대출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태웅로직스는 토종 3자 물류업체로 국내 1위 회사이다. 3자물류란 기업의 수출과 물류 전반을 위탁받아 처리하는 업무를 의미하며, 최근 SPC그룹 등 유통회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태웅로직스는 이 분야에서 국내외 해상육상 물류업체 등과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쌓아온 업계의 실력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03억원과 80억원을 기록했다. 태웅로직스 관계자는 “최대주주(지분율 69.36%)인 한재동 대표측이 경영권을 유지하며 이음 PE는 향후 2~3년내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