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동영상 플랫폼 ‘워치’ 공개...“유튜브와 경쟁할 것”
2018-08-10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페이스북이 유튜브와 비슷한 동영상 플랫폼 ‘워치’를 공개했다.
9일(현지시각) CNBC 등 주요 외신은 페이스북이 ‘워치(Watch)’ 플랫폼을 공개했으며, 워치는 페이스북의 비디오 플랫폼으로, 유저들이 SNS를 통해서도 특정 영상을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CNBC는 “최근 몇 달간 페이스북이 TV쇼와 비슷한 동영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았다”며 “하지만 워치는 TV쇼보단 유튜브를 더 닮아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의 블로그 포스팅에 따르면 페이스북 유저들은 자신의 피드(검색기록과 관심사 등에 관련된 콘텐츠를 표시하는 기능)외 새로운 탭에서도 인기 영상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또 유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 게시자 등을 팔로우할 수도 있다.
특히, 페이스북의 팔로우 시스템은 유튜브의 ‘구독’ 시스템과 비슷하다. 유튜브 유저들의 경우 특정 채널을 구독하면 업데이트되는 영상들에 대해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
페이스북 유저들 역시 특정 관심사를 팔로우할 경우 워치리스트(WatchList)가 만들어져 일일이 검색하지 않더라도 특정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반면 유튜브와 차별화된 점도 있다는 관점도 있다. 워치에는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시리즈물이 주로 게재될 예정이라는 것이 페이스북 측 설명이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10일(현지시각) 지극히 일부의 미국 유저들과 콘텐츠 제작자들에게만 우선 공개된다”며 “정확한 날짜는 공개할 수 없지만 곧(soon)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외신은 페이스북이 워치 플랫폼을 통해 유저들을 확보하려고 한다면서 워치 출시로 페이스북의 동영상 부문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