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50% 붕괴 49.8% 기록

안보 이슈와 박기영 논란 영향…국민의당 5.4%로 최하위

2017-08-14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정당 지지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1주간 유지해오던 50%가 무너지며 49.8%를 기록했다. 8.27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당은 오차범위내에서 최하위권으로 밀렸다.

1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를 받아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49.8%, 자유한국당 16.9%, 정의당 6.5%, 바른정당 6.2%, 국민의당 5.4%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충청권, 대구·경북(TK), 경기·인천, 30대·20대·50대,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나타났다. 여당인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북한 도발에 따른 한반도 강대강 대치정국과 안보 불안감 고조,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과 사퇴 논란 등 인사문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전술핵 재배치 추진 등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비판 공세를 이어가며 2주째 지지율 상승세를 탔다. 구체적으로는 TK와 50대·20대, 보수층에서는 지지율이 올랐으며 충청권과 PK, 60세 이상과 40대 중도층에서는 다소 떨어졌다.

정의당은 지난 2주간의 내림세를 멈추고 0.8%포인트 오르며 반등했다. 특히 경기·인천과 충청권, 20대와 50대, 진보와 보수에서 모두 상승세가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0.4%포인트 오르며 다시 6%대를 회복했다. 바른정당 지지율은 충청권과 TK, 호남, 서울, 20대와 40대 중도층에서 오르고 경기·인천, 3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1.5%포인트 하락하며 다시 오차범위 내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특히 호남에서도 다시 10%대 초반으로 하락했으며 이 외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 6074명을 상대로 실시, 응답률 4.5%를 나타냈다. 조사 방식은 유·무선전화 병행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혼용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안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