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불경기에 경조사비·기부금 줄어
2017-09-16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지속되는 불경기로 인해 경조사비가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올해 2분기 '가구 간 이전지출'은 19만771원으로 지난해 19만 7266원 대비 3.7% 감소했다.
축의금 등 경조사비는 가구 간 이전지출에서 가장 지출 비중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에 대한 지출 감소는 지속되는 불경기 여파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가구 간 이전지출은 지난 1분기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해 2분기 연속 감소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종교단체나 시민단체 등에 대한 기부금이 주요 항목인 ‘비영리단체로 이전’ 지출도 지난 2분기에 10만 3577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동기 10만 3261원 대비 감소한 수치이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