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방글라데시·미얀마서 1조원 ‘잭팟’

2018-08-21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포스코건설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등지에서 총 1조원 공사 수주를 하는 등 ‘잭팟’을 터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포스코건설은이 일본 5대 종합무역상사 가운데 하나인 스미토모상사(Sumitomo Corporation)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타바리 발전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Dhaka)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치타공 마타바리 섬에 발전용량 1200MW(600MW  2기)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부지개량, 항만공사로 공사기간이 약 7년, 투자 금액은 45억달러(5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방글라데시의 낮은 전력 보급률을 개선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와 일본정부가 오랜 기간의 협력을 통해 추진한 사업이다. 단일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로는 서남아시아 최대규모이다. 이 가운데 포스코건설은 공사금액 9500억원 규모의 발전소 토목공사, 석탄 원료처리설비ž부대설비 등의 공사를 수행한다. 포스코건설과 ‘스미토모 상사 컨소시엄’이 지난달 발주처인 방글라데시 석탄발전공사(CPGCBL, Coal Power Generation Company Bangladesh)로부터 낙찰자로 선정됐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600억원 규모의 ‘미얀마 양곤 상수도 개선사업’의 낙찰자로 통보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미얀마를 5대 전략국가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고, 미얀마 최고층 랜드마크 빌딩인 ‘양곤 호텔’을 건립하는 등 미얀마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2개 프로젝트 모두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Japan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의 자금지원을 통해 사업이 진행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 입증된 포스코건설의 세계적인 EPC 기술력과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며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국내건설업계의 해외수주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맺어진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