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 49만원...서울대 인근 상승폭 ‘최고’
2018-08-23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가 49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대학가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서울대 인근으로 조사됐다.
23일 부동산 O2O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가(건국대·경희대·고려대·서울교대·서울대·숙명여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홍익대)의 이달 기준 원룸 평균 월세는 49만원, 보증금은 137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보증금은 19%, 220만원이 올랐고 월세는 1만원 늘었다.
특히, 시세가 가장 저렴하다는 서울대 근처(봉천동, 신림동)의 월세, 보증금 상승폭이 가장 컸다. 보증금은 627만원에서 1227만원으로 95.69%로 2배 가량 올랐으며, 월세도 서울 주요 대학가 최저가 37만원에서 45만원으로 21.62% 급등했다.
이에 대해 다방 관계자는 “최근 서울대입구역 근처 봉천동 등의 낡은 건물들을 재건축 혹은 리모델링 공사로 개선한 게 원룸 시세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0만원 이상의 월세 평균가를 보인 곳은 4곳이었다. 연세대 근처인 연희동, 연남동 월세가 52만원, 건국대가 있는 화양동, 자양동의 월세가 53만원, 홍익대 근처인 서교동, 창전동의 월세가 54만원, 서울교대가 있는 서초동의 월세는 61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중앙대, 경희대, 고려대, 숙명여대 등 지역의 원룸 월세 평균가는 41만~4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변동폭이 적었다.
다방 관계자는 “주요 대학가는 9월 개강을 앞두고 거래가 활발해지며 이에 따라 시세도 다소 상승세 보인다”며 “대학가는 편리한 교통, 저렴한 물가, 1인 생활권 확립 등으로 대학생뿐 아니라 직장인의 선호도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