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 이병철 부회장, 자사주 3만주 추가 취득..."어느새 2대주주"
2018-08-23 윤인주 기자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이며 지분율이 끌어올리고 있어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2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KTB투자증권 보통주 3만주를 매수했다. 이 부회장의 지분율은 종전 13.86%에서 13.90%로 0.04%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권성문 회장(지분율 20.22%)과 지분율 차이가 6%P 정도로 좁혀진 상황이다.
앞서 지난 16일 이 부회장은 자사 보통주 3만9674주를 장내매수했다. 11일에도 KTB투자증권 보통주 14만4000주를 사들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3월 자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하며 주주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약 1년6개월 동안 조금씩 자사주를 사들이면서 현재 보유지분은 981만5988주, 지분율은 13.90%까지 증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권 회장과 이 부회장이 경영권 지분 경쟁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권 회장이 1년 넘게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무리한 해석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자사주 보유는 회사 입장에서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책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로 여겨지면서 향후 회사의 성장성과 관련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과정으로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같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회사 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