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현대重 보유지분 전량 매각...“지주사 전환 마무리”

2018-08-24     윤인주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현대중공업 주식을 전량 매도해 지주사 전환을 사실상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정 이사장이 보유한 주식 17만9267주를 시간 외 매매로 모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한 주당 평균 처분단가는 14만1075원이며 총 매각금액은 253억원 규모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몽준 이사장은 그룹의 지주사 전환 이후 지주사 현대로보틱스가 진행한 현물출자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며, 주식 교환 후 남은 현대중공업 잔여지분을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정 이사장은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주식 등으로 1조2114억원을 현물 출자해 현대로보틱스의 신주 297만9567주를 배정받았다. 이 같은 현대로보틱스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과 정 이사장의 지분율은 10.2%에서 25.8%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해 온 지배구조 개편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 이사장→지주사 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현대오일뱅크·현대글로벌서비스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