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융 당국, “가상화폐공개(ICO) 사기 주의보 발령”
2018-08-29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미 금융 당국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공개(ICO)와 관련된 사기에 대해 경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 다수의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가상화폐를 매각해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기업에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SE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과 같은 가상화폐를 매각해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기업에 대해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전자장부시스템을 통해 가상화폐를 거래를 시작하는 것, 가상화폐 공개(ICO)를 선전하는 기업들을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가상화폐의 인기에 힘입어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ICO를 자본확충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가상화폐로 불리우는 비트코인 등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이나 일반은행의 결제 시스템을 통하지 않고 거래당사자간에 직접 결제가 가능해 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W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