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한미약품, 항암제 혁신신약 개발 ‘맞손’

2018-08-29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바이오 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과 제약 업계 연구개발(R&D) 투자 1위 기업 한미약품이 항암제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생명연과 한미약품은 ‘혁신신약 연구교류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생명연과 우수한 신약개발 R&D 역량을 보유한 한미약품의 협력으로 항암제 혁신신약 개발에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연구사업의 공동 발굴 또는 수행, 상대측에 위탁연구 및 상호 기술지도, 자문 등을 활성화, 관련 분야의 핵심 정보공유를 위해 세미나· 워크숍 등 공동개최를 적극 추진, 양 기관의 장비와 시설에 대한 공동 활용 촉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암제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양 기관의 실질적인 협력 창구를 지정,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장규태 생명연 원장은 “현재 혁신 신약개발이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상황에서 양 기관의 협력체계는 의미가 있다”며 “양 기관의 협력으로 혁신신약이 개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선진 한미약품 R&D 본부장은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한미와 생명연과의 협력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성공한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