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2분기 흑자전환 성공...램시마·트룩시마 효과
2018-08-30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실적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트룩시마 효과라는 분석이다.
3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4% 늘었으며, 순이익은 77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주요 제품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두번째 제품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유럽 출시가 2분기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램시마는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 매분기 판매량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유럽에서 42%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미국 독점 유통 파트너 회사인 화이자로부터 1000억원의 추가 발주가 이뤄졌다.
트룩시마는 지난 4월 영국과 네덜란드 등 유럽에 출시한 뒤 3개월 만에 오리지널 의약품 판매량의 30%를 차지했다.
트룩시마는 동일 성분 항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가장 먼저 유럽에서 판매하면서 선도적인 지위를 구축했다. 또 먼저 출시한 램시마에 대한 신뢰도가 트룩시마의 시장 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이후 글로벌 파트너 회사에 납품해야 하는 제품 구매주문만 2000억원 이상”이라며 “앞으로 더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