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야당, ‘야권 통합론’ 군불때기
김무성 “활발히 논의 중” 정진석 “오늘 첫 단추 잘 꿰었다”
2018-08-30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보수야당이 통합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중진들 입을 통해서 제기된 것이어서 더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이들은 초당적 정책 연대 모임인 ‘열린토론, 미래’는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번째 세미나를 열고 ‘원전의 진실, 거꾸로 가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김 의원은 세미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정책연대와 당 통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런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오늘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원전과 관련한 첫 세미나가 진행됐고 40여 명의 많은 의원들이 참여를 해줬다”며 “물론 보수통합도 중요한 일이지만 현재 (정부의) 재정 뒷감당 없는 복지 포퓰리즘 정책을 막아야겠다는 그런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의원들이 와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내에서 보수정당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김 의원은 “그런 것은 극복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도 “오늘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 의원들은 마침 워크숍이 같은 시간에 있어서 못 오셨는데 일부 의원들은 전화를 줬다. 야3당이 그야말로 정책공조, 정책연대의 고리를 열린 토론 미래를 통해서 마련할 수 있겠다 하는 기대를 해본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전례 없는 안보위기, 경제위기, 총체적인 국가위기를 앞에 두고 우리 보수우파 정치세력들이 분열하는 건 소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그런 인식을 평소에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오늘 처음 시작했으니까 토론회를 거듭할수록 어떤 논의들이 진전되고 살이 붙고 할 것”이라며 야3당 정책연대 등의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