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앱클론, 기술특례제도 통해 다음달 코스닥 상장

2018-09-01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바이오 기업 앱클론이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IB)에 따르면 앱클론의 총 공모주식수는 68만741주로 희망 공모가는 8000~1만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규모는 54억~68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앱클론은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양일에 거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같은 달 7~8일 일반 공모를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앱클론은 항체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혁신 항체신약 개발이며, 독자 개발한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 플랫폼과 AffiMab(Affibody-based bi-specific Antibody) 플랫폼 등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은 핵심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 후 임상 전 단계에 조기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들어온 수익은 또 다른 연구개발(R&D)에 투자돼 추가적인 기술이전을 준비한다. 실제로 앱클론은 중국 푸싱제약 자회사(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유한양행과 기술이전을 전제로 한 공동개발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총 5건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앱클론은 이미 알려진 타깃 단백질에 대해 분석 과정을 통해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한 새로운 항원-항체 결합부위(에피톱, epitope)를 찾고 그에 맞는 항체 치료 물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NEST, AffiMab와 같은 플랫폼 기술을 통해 기존 방법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항체들을 대량 발굴하고 새로운 약효를 보이거나 기존 약제와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을 효과적으로 탐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앱클론은 현재 이 두가지 핵심 플랫폼을 기반으로 13여종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외 기술이전 2건, 공동개발 3건의 계약을 체결해 기존 계약만으로도 단계별 정액기술료 및 로열티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액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앱클론은 플랫폼 사업 외에도 지난 2015년부터 서울대 의과대와 공동으로 맞춤형 세포 치료제인 'CAR-T'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CAR-T는 혈액암에서 기존 치료제 보다 높은 완치율을 보여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 받는 기술이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바이오 산업을 이끌 수 있는 혁신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