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입성 재도전 ‘에이프로젠’...이번엔 성공할까?
2018-09-04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지난해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자진 철회햇던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에이프로젠이 코스닥시장 입성에 재도전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IB)에 따르면 에이프로젠은 이달 말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공동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2곳과 예비심사 청구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최근 기업 실사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는 물론 허셉틴, 리툭산, 휴미라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사업 추진에 탄탄한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GS071)는 일본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품목허가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에이프로젠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바이오시밀러를 선진국 시장에서 승인 받은 국내 세 번째 회사가 됐다. 일본은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레미케이드 시장으로 약 1조원 규모에 달한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내년까지 NI-071의 임상3상시험을 완료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며 “에이프로젠이 후발주자이지만 월등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