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제약 영업도 진화”...종근당, VR 도입으로 비대면 영업 강화
2018-09-08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약업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제약 영업은 주로 영업 담당자가 의사를 방문해 대면접촉을 하고 약물에 대한 정보 등 약을 소개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졌으나, 최근에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등 도입을 통해 비대면 영업이 확대되는 추세다.
8일 제약업게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6일 이 같은 시대 흐름에 발맞춰 영업 현장에 VR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이 도입한 ‘자누비아 VR 디테일’은 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해 의료진에게 다양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임상데이터를 제공하고 이를 실제 환자 진료 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종근당은 의료진이 편리하게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VR기기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키트를 제공한다.
조립된 VR 기기를 착용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자누비아 VR 디테일’을 재생하면 신장애 환자, 고령환자, 초진환자 등 다양한 당뇨 환자들이 진료실을 방문해 상담을 받는 상황이 구현된다.
또한 가상의 자누비아 영업 담당자로부터 자누비아 임상 데이터와 기대 치료 효과, 유의 사항 등 당뇨 유형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에 대한 정보를 소개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종근당은 제약 영업·마케팅 현장에서 의료진 대상의 다양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도입하며 기존 마케팅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자누비아 VR 디테일은 제약영업에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해 시간과 장소의 구애없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색다른 마케팅 프로그램”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프로그램 업데이트로 더욱 다양한 제2형 당뇨병 환자와 그에 따른 맞춤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