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KVRF 내 ‘4DX VR’ 체험 부스 운영

2018-09-11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CJ CGV가 자체 개발한 4DX VR 기술로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VR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11일 CJ CGV의 자회사 CJ 4DPLEX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국내 최대 VR 전시회인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7(Korea VR Festival 2017, 이하 ‘KVRF’)’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KVRF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VR 전문 전시회다. KT와 LG전자, 소니 등의 국내외 VR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들이 참여한다. 행사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상암 누리꿈 스퀘어에서 개최된다. CJ 4DPLEX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상현실(VR)이라는 소프트웨어 기술에 4DX의 하드웨어 기술을 접목시킨 ‘4DX VR’을 선보일 계획이다. ‘4DX VR’은 HMD(Head Mounted Display)에서 플레이되는 VR 영상에 4DX 핵심 기술인 모션 체어 또는 모션 시뮬레이터를 접목한 신개념 문화 플랫폼이다. 아울러 극장에서 영화 콘텐츠로만 즐길 수 있었던 4DX를 테마파크, 아케이드 등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서 VR 콘텐츠로 새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4DX VR’ 운영 체제에 맞는 전용 콘텐츠 제작을 위해 국내 중소 VR 콘텐츠 개발사들에게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하는 등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전시에는 수동적으로 체험하는 패시브 VR(Passive VR) 제품들을 비롯해 사용자의 능동적인 조작으로 VR 영상과 모션 시뮬레이터가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VR(Interactive VR) 제품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인터렉티브 VR 콘텐츠로는 자동차 경주의 엄청난 스피드와 짜릿함을 온몸으로 경험 수 있는 ‘VR 레이싱’ 타입을 준비했다. ‘VR 레이싱’ 타입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어트랙션 전시 ‘Asian Attractions Expo 2017(AAE 2017)’에서 처음 공개된 당시 체험객들의 뜨거운 극찬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실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아찔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라이드’ 타입과 카약, 보드, 바이크 등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타입 등의 다양한 4DX VR을 만나볼 수 있다. CJ CGV는 가상현실 콘셉트를 상영관 공간에 그대로 재현한 ‘스크린X’ 개발에 성공한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구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 받아 지난해 '가상현실 5대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그레이트 월’, ‘킹 아서: 제왕의 검’,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등의 할리우드 작품을 연이어 스크린X 버전으로 개봉하며 국내 CG 및 R&D 역량 강화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오는 27일에는 ‘킹스맨: 골든 서클’도 스크린X로 개봉 예정이다. CJ CGV는 향후 스크린X 콘텐츠 개발 및 플랫폼 확장에 앞장서는 동시에 4DX VR 등의 신개념 플랫폼 지평을 넓히기 위한 노력할 방침이다. CJ 4DPLEX 최병환 대표는 “KVRF에서 선보이는 4DX VR은 단순한 VR 영상 체험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극대화된 현실감과 공감각적 몰입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4DX VR을 비롯해 4차산업혁명시대의 화두로 떠오르는 신개념 기술융합 콘텐츠 및 플랫폼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