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
전주대비 4.0%p↓ 69.1%…70%선 붕괴
2018-09-11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4.0%포인트 떨어진 69.1%로 나타났다. 2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주간 집계로는 처음으로 70%선이 무너진 것이다.
11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8일 닷새간 전국 성인 254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2.8%포인트 오른 24.6%였으며. ‘모름/무응답’은 1.2%포인트 증가한 6.3%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층은 호남과 TK(대구·경북), 진보층에서 소폭 결집한 반면, 경기·인천(79.9%→70.5%)과 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20대(85.4%→78.1%)와 60대 이상, 보수층(48.3%→40.7%)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냈다.
리얼미터 측은 “이는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도발위협으로 안보 위기감과 무력감이 확산되고, 일부는 박성진 후보 자질과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전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49.7%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하며 대선 후 두 번째로 50% 선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0.3%포인트 오른 16.7%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이어 이혜훈 대표가 사퇴한 바른정당은 6.3%(▼0.2%p), 정의당 5.7%(▼0.5%p), 국민의당 역시 5.7%(▼0.7%p)로 동반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응답률은 3.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