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10일 연휴...중소기업엔 ‘그림의 떡’”

2018-09-11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해 추석은 최대 10일에 이르는 ‘황금연휴’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겐 ‘그림의 떡’이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231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 연휴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일 모두를 쉬는 직장인은 52.9%로 절반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직 중인 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직장인의 72.5%가 ‘연휴 10일 모두 쉰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은 48%에 불과했다. 임시공휴일인 10월 2일과 대체공휴일인 10월 6일 ‘모두 쉬지 않는다’는 응답 또한 대기업 직장인은 13.8%에 불과했지만 중소기업 직장인은 이보다 약 2배 높은 27.8%로 조사됐다. 또한 대부분 기업이 연휴 기간을 유급휴일로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일과 6일 중 하루 이상 근무를 쉰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해당 일자의 유급휴일 여부를 물은 결과 68.9%가 ‘유급휴일로 적용된다’고 답했다. ‘무급휴일로 적용된다’는 응답은 31.1%로 나타났으며, 대기업(26.8%)보다는 중소기업(32.4%)에서 다소 높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직장인 33.9%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출근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에도 출근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 77%가 ‘당직·업무특성·회사 휴일방침 등 비자발적 이유’를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일이 많아서 출근할 것’이라는 자발적인 이유는 2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