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자구계획 실패 시 금호타이어 경영권‧우선매수권 포기”
2018-09-14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타이어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배수진을 친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2일 산업은행에 제출한 금호타이어 자구계획이 실패할 경우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구계획은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중국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합작 추진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말까지 금호타이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자본 보충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법인의 지분 매각을 위해 여러 투자자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채권단이 동의하면 내년 3월말까지 지분 매각을 통해 합작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채권단 일각에서 그룹 재무 유동성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만큼 사모펀드(PEF)를 통한 유상증자 참여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내년 3월 말까지 중국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합작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실패할 경우 금호타이어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