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이랜드리테일에 300억원 신용보증

2018-09-15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재무구조개선을 추진중인 이랜드리테일에 신용공여를 제공한다. 15일 캠코는 재무구조개선을 추진중인 이랜드리테일과 신용공여약정을 체결하고 이랜드리테일이 발행하는 담보부사채에 대한 신용공여(보증)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담보부사채 발행지원 제도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회사채시장 인프라 개선 및 기업 자금조달 지원 방안'의 하나로 캠코가 담보부사채 발행기업에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발행기업이 사채원리금 미상환시 300억원을 한도로 발행금액의 최대 80%까지 상환을 보장해준다. 이와 관련 첫 사례인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2018년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기업재무구조개선을 추진중인 중견기업으로 담보부사채 500억원을 발행해 기존 은행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캠코는 이랜드리테일이 발행하는 담보부사채 500억원 가운데 300억원에 대해 신용공여를 제공하고, 이랜드리테일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취득하게 된다. 캠코의 신용공여로 이랜드리테일은 금융비용 절감, 중장기 자금의 적시 조달, 단기차입금 상환을 통한 부채구조 개선, 기존 은행권에 편중된 자금조달 방식의 다변화 등이 기대되며, 투자자는 투자금 회수 불확실성 감소로 안정적 투자가 가능하다. 캠코는 고금리의 회사채 차환, 은행차입금 리파이낸싱 니즈가 있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신용공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담보부사채 발행지원 제도는 회사채시장 인프라 개선 및 기업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업무”라고 말했다. 이어 문 사장은 “이번 첫 지원 사례를 시작으로 저신용 기업이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 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 대상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