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장비 전문기업 '야스', 29일 코스닥 ‘입성’
2018-09-15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용 증착 장비 전문기업 야스가 오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야스의 공모 주식수는 총 23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3500~2만6500원 사이다. 이에 따라 최대 공모 금액은 약 61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부터 1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15일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후 공모가를 산정해 오는 21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야스는 OLED 증착 장비의 개발, 제조, 판매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증착이란 금속을 고열로 가열시킨 후 증발시켜 다른 물체에 부착시키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 때 사용되는 장비를 ‘증착기’, 유기 물질을 가열해 증발시키는 재료를 ‘증발원’이라고 한다.
야스의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가 55인치의 8세대 대형 OLED TV를 출시할 때 야스의 OLED 증착 장비를 사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대형 OLED와 중소형 OLED를 중심으로 오는 2020년까지 국내에 총 1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혀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야스는 LG디스플레이와 연구개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야스의 지분 17.81%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야스는 OLED 8세대 이상 급에서도 OLED 증착장비를 개발해 증착기와 증발원 양산에 성공했다. 6세대 이하에 적용되는 증착장비는 일본의 캐논 도키(Cannon Tokki), 한국의 선익시스템, 에스에프에이, 에스엔유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야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0억원과 1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59%, 10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스 정광호 대표는 “8세대에 이어 10.5세대 초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기술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세계적인 OLED 증착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