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7주 연속 상승세...리터당 ‘1475원’
2018-09-17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세다. 이는 두바이유 등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당 1475.1원으로 전주 대비 8.8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1리터 가격(1475.1원)은 세금 60%(880.5원), 정유사 공급가격 36%(535.8원), 유통비용과 마진 4%(58.9원) 등으로 구성된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9.0원 상승한 1586.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111.4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경북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7.4원 오른 1451.9원으로, 서울과 비교하면 134.5원 낮은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 지역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18.8원 오른 1478.5원으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유소 상표별로는 SK에너지(1502.1원)의 휘발유가 유일하게 1500원을 넘으며 가장 비쌌고, 이어 GS칼텍스(1475.7원), 에쓰오일(1463.7원), 현대오일뱅크(1461.8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알뜰주유소는 1441.3원으로 모든 상표 가운데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 역시 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9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8.0원 상승한 1266.3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사우디 감산 기간 연장 논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시장 수급 균형 발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8월 원유 생산 감소 등으로 국제유가(두바이)가 소폭 상승함에 따라 국내유가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