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캐피탈, 현대카드 보유지분매각...‘3파전 압축’

2017-09-20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GE캐피탈이 43%(6900만73주) 보유하고 현대카드 지분매각이 3파전 구도로 압축됐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현대카드의 2대주주인 GE캐피탈이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국내 토종 사모투자펀드(PEF)인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와 글로벌 PEF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등 3곳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GE캐피탈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시장에서 거론되는 지분 매각 가격은 6000억~8000억원 수준”이라며 “이번 본입찰은 현대카드의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가 인수후보들의 향후 투자금 회수(EXIT)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향후 PEF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현대카드의 기업공개(IPO) 등에 협조하겠다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GE캐피탈의 이번 현대카드 매각 지분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포함하지 않아 일정 기간이 지난 후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PEF들은 현대자동차의 협조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