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 ‘알리바바’와 손잡고 中 시장 공략

2018-09-22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세계 1위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손을 잡았다. 22일 동부대우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과 타오바오(Taobao)에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전용관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는 쇼핑몰은 중국 전자상거래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에서 연길백화점, 오야백화점, B&Q 등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었다. 동부대우는 미니는 지난 2013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중국 가전전문 조사기관인 중이캉 리서치센터에서 발표한 '10대 리딩상품'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중국 산업디자인 어워드(Design Intelligence Award)에서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 제품은 3kg급 이하 중국 미니세탁기 시장에서 64.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13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미니'는 건조 기능이 추가됐고, 알리바바 플랫폼을 활용한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탑재했다. 뿐만 아니라 풀터치 디스플레이 조작부로 사용자가 세탁 코스 버튼 등을 쉽게 누를 수 있다. 볼륨감을 강조한 크롬 소재 도어를 적용하는 등 견고하고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앞서 동부대우전자는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신제품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알리바바 티몰 사장을 비롯해 중이캉 사장, 중국의 파워블로거 '왕홍' 등이 참석했다. 중국 가전전문 시장조사업체인 중이캉 백색가전 웨이쥔 사장의 세컨드 세탁기 시장 관련 분석 발표와 신제품 시연회도 열렸다.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동부대우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이 오픈한 알리바바 전용관을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아 더 많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미니 브랜드를 알리고 폭넓은 커뮤니케이션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