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인공지능으로 ‘감영병 대응 선진국’ 만든다
2017-09-20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국민 건강을 직접 위협하는 메르스와 콜레라 등 감염병의 예방·조기 진단·치료를 통한 감염병 확산 차단의 길이 열린다.
20일 SK C&C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 캠퍼스에서 KU-MAGIC 연구원과 ‘왓슨 기반의 인공지능 Aibril(에이브릴) 감염병 서비스 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려대가 지난해 출범시킨 ‘KU-MAGIC(Medical Applied R&D Global Initiative Center, 융복합 의료센터)’ 연구원’은 바이오 메디컬 관련 융합연구 촉진과 이를 통한 사업화와 글로벌 네트워킹, 국책과제 수행 등을 바탕으로 의료산업화를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MOU는 메르스와 콜레라 등의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병원 어디에서나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만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에 양 기관이 공감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MOU에 따라 양 기관은 인공지능 왓슨 기반의 ‘Aibril(에이브릴) 감염병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감염병의 예방과 조기 진단 및 치료법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그 동안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존의 의료서비스는 암진단 위주로만 만들어졌고 국민 대다수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빠르게 위협하는 메르스, 콜레라 등의 감염병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의료 서비스는 세계 어디에도 없었다.
SK C&C는 이번 MOU를 바탕으로 최대한 이른 시일내 인공지능 ‘Aibril(에이브릴) 감염병 서비스’를 상용화함으로써 세계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Aibril(에이브릴) 감염병 서비스’가 완료되면 의료진은 감염병 의심환자가 발생시, 개인 PC, 태블릿 PC, 스마트 폰 등으로 ‘Aibril(에이브릴) 감염병 서비스’에 접속해 환자의 증상을 입력하면 ‘Aibril(에이브릴)’이 예상 감염병 및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
특히, 양 기관은 왓슨 기반의 ‘Aibril(에이브릴) 감염병 서비스’를 전국의 1차 진료기관인 개인병원과 중소 병원에서도 활용케 할 계획이다.
KU-MAGIC 관계자는 “감염병은 동일 증상이라도 원인과 병명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법을 잘못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의료진이 인공지능을 적절히 활용해 해당 질병의 첫 진료에 따른 인식적 오류(오진)를 잡고 낮은 발생 확률의 감염병도 감지할 수 있어야만 감염병 조기 극복의 길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SK C&C 박정호 사장은 “Aibril(에이브릴) 감염병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다 건강한 사회와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라며 “인공 지능 기반의 새로운 의료 산업을 창출하며 글로벌 의료 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