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앞으로 3년간 500억원 사회에 환원한다
2018-09-22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앞으로 3년간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어린이 창의 체험 교육과 창작자 작품활동 부문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2일 엔씨소프트는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20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Next Creative Space for Children & Arts(가칭, 넥스트 크리에이티브)’라는 혁신 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우리 사회가 보다 창의적인 무대가 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넥스트 크리에이티브 공간과 프로그램은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통합 체험 등 직접 손으로 만지고 실험하면서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소외된 학생을 우선으로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용 프로그램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동시에 창작자들이 높은 임대료 등 창작 공간에 대한 큰 부담 없이, 작품 활동에 집중하면서 문화 소비자와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엔씨소프트는 학습과 새로운 경험을 위한 공간 및 프로그램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문화재단(재단)이 소외계층 아동 MIT 과학특별프로그램 운영 ▷아동 양육시설 공부방 제공, 특수학교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넥스트 크리에이티브는 이러한 공간과 프로그램의 역할을 ‘창의성 체험과 창작’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사회공헌을 준비해 왔다”며 “다양한 꿈을 상상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까지 500억원의 기금을 재단에 지정 기부한다. 재단은 혁신 공간을 구축하고 관련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재단은 지난 6년간 진행해 온 사회적 약자 지원 사업을 넥스트 크리에이티브 프로그램과 유기적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재단은 국내외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부지 선정 및 설계, 건축 및 시범 운영을 거쳐 2020년 하반기에 혁신 공간을 공식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