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 앞세워 中 시장 공략 박차
2018-09-23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중국 수출과 관련해 중국 징동닷컴, 중국 내 총판업체(강소세이프그린식품유한공사)와 3자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징동그룹은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2위인 징동닷컴의 모기업으로, 2년 연속 포춘 선정 500대 기업에 포함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한국기업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위축됐던 양국간 경제 교류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강소세이프그린식품유한공사(Jiangsu Seif Green Food Development 이하 세이프) 는 중국 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징동그룹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3자간 양해각서 체결로 삼양식품은 중국 내 불닭 브랜드의 수출 거래선을 일원화함으로써 효율적인 물류 공급망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특히, 총판 업체인 세이프의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기대돼 올해 중국 수출 목표 10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징동그룹은 삼양식품을 핵심 브랜드로 지정해 신제품 출시 등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하고, 징동의 축적된 빅데이터를 삼양식품에 제공해 시장 분석 및 신제품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중국 시장에서 보다 안정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을 더욱 확대해 케이푸드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