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美 인디애나에 ‘선재 가공센터’ 준공..."연간 2만5천톤 규모"

2018-09-24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대 선재시장인 미국에 연간 2만5천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선재 가공센터를 가동한다. 포스코는 지난 23일 미국 중부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선재는 자동차와 전자, 산업기계, 건설 등에 사용되는 볼트와 너트, 베어링, 봉형강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철강제품이다. 이번에 준공한 선재 가공센터는 원소재인 선재를 공급받아 열처리, 불순물제거, 가는 선재로 가공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두께, 강도의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지난해 4월 착공해 총 2천90만달러가 투입됐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심블렉스, 태양금속과 미국 현지 자동차부품사 닛산, 폰타나 등에 납품된다. 포스코는 미국 현지 철강사들이 생산하지 않는 고가의 자동차용 부품과 베어링 위주로 생산하고, 고객사에게 단순 제품판매 뿐 아니라 품질지원, 신강종개발, 이용기술 제공까지 고객사 현지 서비스를 한층 강화해 미국 현지 고급선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권오준 회장은 “이번 선재 가공센터 준공으로 포스코는 우수한 제품을 세계 선재 최대시장인 미국에 판매하고, 미국 자동차사와 부품사들은 양질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자체 경쟁력을 높여 상호 윈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포스코의 미국시장 진출로 선재를 사용하는 국내 부품사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데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