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거래 절반이 ‘데이 트레이딩’
2018-09-25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주식시장에서 데이 트레이딩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우리나라 주식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 트레이딩’이란 초단기에 주가나 거래량 등의 기술적 지표에 의해 시세차익을 얻는 초단타매매 기법을 의미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데이 트레이딩 거래량은 895억주로 전체 거래량 1865억주의 48.02%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4년내 최고 수치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시장의 경우 데이 트레이딩 거래량 비중은 40.85%로 전년 기록한 41.29% 대비 소폭 감소했다. 코스닥 시장은 51.75%로 전년 50.76% 대비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5년부터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 기록이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데이 트레이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5년 이후 최근 3년 간 30% 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 트레이딩을 하는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투자자는 95.58%(856억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외국인은 3.71%(33억주), 기관은 0.36%(3억주) 등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데이 트레이딩 비중이 높은 종목은 주로 1만원 미만의 저가주 종목이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총 데이 트레이딩 거래량 가운데 1만원 미만의 저가주는 50.48%로 절반을 넘었다. 중가주(1만~10만원)는 26.91%, 고가주(10만원 초과)는 17.84%를 각각 차지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및 저가주 투자비중이 높은 개인투자자 위주로 데이 트레이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