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상장 절차 본격 돌입...11월 코스닥 입성
2018-09-26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CJ E&M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14일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오는 11월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중이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3만900~3만5000원으로, 이를 적용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8663억~9813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이는 지난해 순이익을 적용할 경우 PER(주가수익비율) 68~78배 수준이며, 올해 상반기 순이익을 연간으로 환산해 적용하면 PER 35~39배에 해당한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5월 CJ E&M의 드라마사업본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연간 연결 회계 기준 매출액 1781억원, 영업이익 174억원, 순이익 126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2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성장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화앤담픽쳐스와 문화창고, 케이피제이(KPJ) 등을 100%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20여 편의 드라마를 제작한다.
또한 스튜디오드래곤은 '태양의 후예', '도깨비'를 쓴 김은숙 작가와 배우 전지현 씨, '별에서 온 그대', '푸른바다의 전설'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소속사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내년 CJ E&M에 편성되는 드라마만 20여 개로 알려져 제작 라인업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