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앞두고 민주당, 광주로 총출동

“5·18특별법 정기국회서 처리” 강조

2018-09-27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민주당 지도부가 27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에 총출동했다. 추미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예산정책 당정협의를 잇따라 열고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현안 해결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번 광주 방문에는 추미애 대표, 우원식 원내대표, 박범계·양향자·이형석 최고위원,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춘석 사무총장, 박완주 수석대변인,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김정우 당대표 비서실장, 김현 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광주·전남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개호 전남도당위원장,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최영호 광주 남구청장,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 구충곤 전남 화순군수, 최형식 전남 담양군수 등이 참석했다. 추 대표의 광주 방문은 지난 6월 최고위원회의와 지난 8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 단체 관람에 이어 대선 이후 세 번째다. 추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두환정권이 저지른 반헌법적이고 반인륜적 행태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며 “우리 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발의한 5‧18특별법이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 4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역사적 과제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진상규명을 천명했다. 추 대표는 또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댓글공작에 대해서도 “국군 최고 통수권자가 평범한 국민을 상대로 심리전을 자행한 것은 5‧18광주민주화운동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군사작전을 펼친 전두환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성역없는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예산정책 당정협의에는 당에서 백재현 예산결산위원장, 윤후덕·안호영 의원이 함께해 호남의 예산 등 현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일부에서) 호남 예산 홀대라고 하는데 다른 지역은 팍팍 깎이는데 호남지역 만큼은 가급적 지키려 애썼는데 이는 홀대가 아니라 환대”라며 “민주당이 호남 예산만큼은 확실히 챙기겠다는 마음으로 당 지도부가 오늘 총출동했다”고 호남 민심을 달랬다. 추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물적 투자를 줄이는 대신 일자리, 복지, 교육, 안전 등 사람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정부 제출 예산안에 혹시 부족한 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4차 산업혁명의 성공 모델로 주목받는 광주·전남처럼 대민 먹거리를 준비하며 민생 도약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도 했다. 추 대표는 끝으로 “2017년 예산 때도 제1야당 대표로서 호남비전위원회를 만들어 각 상임위와 연결해 수천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호남을 향한 민주당의 행동을 직접 보여줬듯 올해도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시 한 번 호남 민심을 어루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