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얌체족 거기서”...명절 연휴 ‘드론’ 운용
2018-10-02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매년 찾아오는 명절 기간 중 고속도로 정체는 예삿일이다.
하지만 막히는 고속도로 운전중 끼어들기, 갓길 달리기 등 얌체 운전족들을 보면 눈살이 찌뿌려지면서 짜증부터 나기 십상이다.
이번 추석 연휴 고속도로에는 하늘 위의 도로 순찰대인 ‘드론’의 등장으로 이들 얌체 운전자들이 눈에 띄게 사라질 전망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주요 고속도로에 드론 10대를 투입해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3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들은 25미터 상공에서 규정 위반 차량을 적발하게 된다. 수평을 맞춰주는 장치가 적용됐고, 정지비행이 가능해 정밀한 촬영이 가능하다.
드론 투입지점은 정체가 심하거나 끼어들기가 성행하는 구간이다. 경부선(죽전BS, 천안Jct, 금호Jct), 서해안선(서평택Jct), 영동선(여주Jct), 남해선(대저, 산인Jct), 중부선(경기광주Jct), 서울외곽선(장수IC), 서울양양선(내린천SA) 등이다.
고속도로 단속에 드론이 투입된 것은 지난 설 연휴가 처음이다. 당시 당국은 드론 4대를 투입해 총 130대의 위반 차량을 적발한 바 있다.
국토부는 드론 외에도 경찰헬기를 활용하고, 암행 순찰차 21대를 경부와 영동, 서해안선에 배치해 난폭운전이나 지정차로 위반 등 행위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로전광판(VMS), 갓길 배너 홍보물 등을 통해 드론의 단속사실을 홍보,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