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10명 중 4명 차례 안지낸다"
2017-10-04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 아침에는 우리나라 고유 전통 의식인 ‘차례’를 지내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당연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차례를 지내는 가정이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수도권 거주자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와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0명 가운데 4명(38.3%)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1년(22.6%)과 2013년(30.5%) 조사에 비해 크게 증가한 모습이다. 반면 10명 가운데 2명(22.3%)만이 차례를 꼭 지내야 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차례를 준비하는 활동이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은 그대로였다. 이번 조사에서 차례를 지낼 때 남녀의 가사 분담 비중은 남성 22.1%, 여성 77.9%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2011년(남성 22%, 여성 78%) 및 2013년(남성 22.7%, 여성 77.3%)의 결과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 음식은 대부분 직접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를 지낸다는 응답자의 77.5%가 직접 요리를 해서 차례 음식을 준비한다고 응답했다. 이 역시도 2011년(82.5%), 2013년(78.1%)과 큰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