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참치 어획량’ 결정하는 국제회의 열려

2018-10-04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오는 5일부터 국가별 참치 어획량 허용치를 결정하는 국제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회의 결과 우리나라의 참치 어획량 감축이 결절될 경우 국내 수급과 가격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초미의 관심이다. 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남방참다랑어보전위원회(CCSBT) 24차 연례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서는 남방참다랑어에 대한 국가별 조업쿼터를 논의한다. 지난해 연례회의에서 결정된 국가별 3개년(2018~2020년) 조업쿼터(전체 1만7647t, 한국 1240.5t)에 대해 재검토한 뒤 쿼터량 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CCSBT는 남방참다랑어의 보존·관리를 위해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로, 한국과 호주, 유럽연합(EU), 대만, 인도네시아, 일본,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이 가입돼 있다. 또한 CCSBT는 각 회원국의 자원 평가 결과를 토대로 매년 남방참다랑어 어획 쿼터를 결정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동원산업과 동원수산, 사조산업 등 소속의 원양어선(지난해 기준 11척)들이 해당 수역에서 조업해 왔다. 이곳은 약 1121t(약 1600만 달러, 지난해 기준)의 어획고를 기록한 주요 어장 가운데 하나다. 남방참다랑어는 대서양과 인도양, 태평양 등 남위 30∼50도에서 서식·회유하는 어종이다. 횟감 참치 중에서 비싼 편에 속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우리나라의 입장을 개진할 것”이라며 “주력 수출 품목인 남방참다랑어의 안정적 조업환경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