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 5년간 연체이자 수입만 ‘3774억원’

2017-09-21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최근 5년간 주요 카드사들이 20%대의 높은 연체이자로 얻은 수입이 40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사의 최근 5년간 연체이자 수익’을 분석 결과, 지난 6월말 기준 카드사들의 최근 5년간 연체이자 수입만 총 3774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카드 8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 852억원, 삼성카드 615억원, 현대카드 426억원, 롯데카드 356억원, 우리카드 321억원, 하나카드 31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각 카드사별 연체이자율은 각각 달랐으며 평균 연 21.9~27.9%로 연 2부 이상에 해당하는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민병두 의원은 “카드사들이 고율의 연체이자율을 부과해 막대한 이자수입을 거두는 것은 카드 이용자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자율 부과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