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가 뭔가요”...맥주·김·라면, 對중국 수출 증가
2018-10-10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올해 들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으로 대 중국 수출이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맥주와 김, 라면 등 품목은 오히려 수출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8월 맥주·김·라면 3개 품목의 중국 수출이 1억5000만 달러로 농식품 전체 중국 수출액인 8억5620만 달러의 18%를 차지했다.
특히, 맥주 수출은 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8% 급증했으며, 김이 6490만달러, 라면이 56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2%, 45.7% 증가했다.
aT 관계자는 “맥주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중국 내 판매망을 늘린 덕분에 수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김 수출의 증가는 중국 현지의 작황 부진으로 원료 김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며 “라면의 경우 한국산 라면의 다양한 맛과 조리법이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