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베트남 ‘매리타임증권’ 인수...“사업 영토 확장”
2018-10-10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KB증권이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 영토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베트남 중소형 증권사인 매리타임증권(Maritime Securities Incorporation)을 인수했다.
앞서 올해 초 현대증권과 통합 출범 당시 KB증권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금융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매리타임증권 인수는 그 일환으로 이뤄졌다.
베트남 현지 금융당국인 국영증권위원회(SSC)는 지난 5일 KB증권의 매리타임증권 인수를 최종 인가했다.
이후 매리타임증권은 지난 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규 이사진 구성을 의결하고, 자사 지분 99.4%에 대한 주식양수도를 완료했다.
매리타임증권은 베트남 하노이에 본점을 두고 있고, 현재 호치민 등 3곳에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자산 기준 27위, 자기자본 기준 24위에 랭크돼 있다.
전병조 KB증권 사장은 “베트남 금융시장에 진출함과 동시에 성장 잠재력을 지닌 증권사를 인수하게 돼 기쁘다”며 “KB증권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매리타임증권을 베트남 선도 증권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