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나눔재단, 경기관광공사와 '인성학교 경기' 운영

2018-10-15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CJ나눔재단이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인성학교 경기’을 운영할 전망이다. CJ그룹과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3일 경기지역 문화관광 인프라를 활용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성학교 경기’는 ‘낯선 곳에서 낯선 너와 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경기 전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9월 CJ그룹이 전라남도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창의학교 전남’에 이은 두 번째 지역맞춤형 사회공헌 모델이다. 경기도내 문화소외계층 청소년 300명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역사 탐방을 통한 인문학 여행과 흔들리지 않는 나를 알아보기, 가족과 더 잘 지내는 법 △좋은 친구가 되는 법, 건강한 자아를 만드는 법 등 청소년기에 한 번쯤 고민하는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 등 총 3차례 캠프로 짜여 있다. 1차 캠프는 지난 7월 말 DMZ(비무장지대)에서 진행됐고, 10월 13~14일 열린 2차 캠프는 영화 ‘남한산성’ 관람과 ‘남한산성 야간투어’, 남한산성의 시대적 배경과 등장 인물에 대한 명사 특강으로 구성됐다. 이달 말 DMZ에서 열리는 3차 캠프에는 프랑스 설치미술작가 엘 시드(eL Seed)가 참여해 참가자들과 함께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캘리그래피티를 설치할 예정이다. CJ나눔재단은 내년부터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DMZ내 전용 교육시설을 확보, 교육 대상을 대폭 늘리고 경기도 전역에 걸친 다양한 역사, 문화, 예술 등의 스토리 텔링을 연계한 ‘그랜드 아트투어’와 소외계층의 자존감 증진을 위한 ‘인성학교’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CJ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인 CJ문화재단은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4월부터 '경기도 시니어 문화투어'를 개최해 상대적으로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었던 소외 계층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관광공사가 개최하는 다양한 문화행사에 CJ문화재단이 발굴·육성하는 아티스트의 무대를 마련하는 등 교류의 기회를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지역 특화형 사회공헌 모델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 경기도에 이어 지역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CJ그룹은 지난 2005년 CJ나눔재단의 도너스캠프를 설립해 ‘교육불평등으로 인해 가난이 대물림 돼서는 안 된다’는 이재현 회장의 철학을 바탕으로 소외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쳐 왔다. 현재까지 31만여 회원의 기부금에 CJ나눔재단이 같은 금액을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더해 약 300억원을 기부했고 전국 4300여개 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를 후원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 설립된 CJ문화재단은 음악, 공연, 영화 부문 신인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라는 CJ그룹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창작자들의 작업 및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공연장으로 CJ아지트 광흥창·대학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중음악을 전공하는 유학생 대상의 CJ대중음악장학사업 등 글로벌 문화인재 육성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재단 사업역량을 활용한 문화소외계층 대상 객석 나눔과 다문화·위기청소년을 위한 ‘튠업음악교실’ 등 체계적인 문화나눔 활동을 지속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