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7천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글로벌 경쟁력 강화"
2018-10-15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현대상선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어 7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된 자금은 시설투자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한 조치”라며 “중장기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 및 터미널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대상선은 자율협약 이후 출자전환 및 채무재조정, 고비용 중고 선박 매각, 영구전환사채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왔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VLCC 5척과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으며, 터미널 확보 등의 노력해 오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증자 추진 역시 국내 유일의 국적 원양 해운사로서의 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확보와 거점 터미널 확보를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에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