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자원엠엘, 스팩(SPAC)합병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

2018-10-15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동물용 특수가공원료 및 기능성소재 전문기업인 미래자원엠엘이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이전 상장될 전망이다. 현재 미래자원엠엘은 코넥스 상장중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IB)에 따르면 미래자원엠엘은 지난 12일 하나머스트5호스팩과의 합병상장 관련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IB 한 관계자는 “다음달 3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승인이 가결되면 순조롭게 상장 절차가 진행돼 오는 12월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미래자원엠엘은 동물용 특수가공원료 및 기능성소재 전문기업으로, 2015년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국내외 사료 제조 기업에 특수가공원료 및 각종 기능성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미래자원엠엘은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2억3800만원, 25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 391% 성장한 수치다. 미래자원엠엘은 지난 2007년에서 2016년까지 연평균성장률 8.8%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특수가공원료 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주요 생산 거점인 이천 공장의 생산능력(CAPA)이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이천 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미래자원엠엘 관계자는 “현재 대비 약 2배 이상의 생산능력 증대를 예상하며 대기수요가 많아 단시일에 높은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동물용 원료 및 소재 개발 노하우를 통한 펫푸드 산업으로의 신규진출, GABA 및 유산균, 나노화 유산균 등의 소재 및 기술을 활용한 사업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미래자원엠엘 관계자는 “약 1~2%에 불과한 사료시장 성장률 및 국내 사료기업들의 이익률과 당사를 비교한다면 일반적인 사료 기업과는 확연히 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가시화된 매출성장 요인까지 고려한다면 그 차이는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