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기업, 남성 구매자 2년새 64%↑ ...여성 위주 구매 탈피

2017-07-21     신미애 기자
[파이낸셜리뷰=신미애 기자] 올해 상반기 전체 남성 구매자 수가 지난 2014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이커머스 기업 쿠팡에 따르면 세대별로 40~50대 남성 구매자들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특히, 지난 2014년 대비 40대는 75%, 50대는 127% 이상 증가해 4050세대 평균 88%의 높은 구매 증가율을 보였다. 또 40대와 50대는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각각 40%, 50% 이상 상승해 가장 높은 구매 증가율을 보인 세대로 지속적인 이용자 상승세를 보이며 이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쇼핑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른 세대 남성 구매자 역시 재작년 대비 10대 65%, 20대 52%, 30대 54% 크게 상승하며 남성들의 이커머스 쇼핑 증가세를 보여줬다. 아울러 2016년 상반기 남성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카테고리는 전세대에 걸쳐 사랑 받은 가전과 디지털 제품군이었다. 세대별로는 1020세대는 패션의류, 패션잡화, 식품군의 구매가 가장 많았고, 30대부터 50대 이상은 식품, 스포츠·자동차용품, 생활용품군의 구매가 높았다. 또한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카테고리는 반려·애완용품군이었다. 남성들의 구매가 지난 2014년 대비 1234% 이상 증가해 최근 반려동물 시장 인기에 따른 남성들의 새로운 소비패턴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가구·홈데코군이 362%, 생활용품군이 293%, 주방용품군이 291% 크게 증가했다. 쿠팡 관계자는 “기존 쇼핑에 소극적이었던 남성들이 최근 이커머스 시장의 주요 구매층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남성 시장의 성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남성 상품과 기획전을 통해 남성들의 편리한 이커머스 소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