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취약계층 대상 ‘행복한 코딩 교실’ 열어

2018-10-19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SK C&C가 전문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교육 격차 해소를 통한 미래 IT인재 육성’과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19일 SK C&C는 서울과 성남지역의 저소득 가정 초·중학생 대상으로 ‘행복한 코딩 교실’을 다음달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SK C&C는 ‘2018년 초·중·고 소프트웨어교육 의무화’에 발맞춰 취약계층의 상대적인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4차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위해 코딩융합교육 과정을 기획했다. 여기에 IT전문역량을 보유한 경력단절여성들이 교사로 참여해 사회적 가치를 높였다. 행복한 코딩 교실은 서울·성남의 지역종합복지관 및 지역아동센터 등 총 25개 기관에서 진행되며 탈북 청소년 및 농아인 대상의 특별반도 운영된다. 행복한 코딩 교실은 기존 텍스트 형식의 코딩이 아닌 블록 형식의 코딩인 ‘스크래치 코딩 수업’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블록 코딩 교구인 ‘코블(COBL)’을 활용해 빛·온도·적외선·초음파·LED·숫자전광판·모터 등의 센서와 출력 모듈을 가지고 직접 시제품을 만들어 보며 컴퓨팅적 사고를 기른다. 아울러 ’문제해결학습(PBL, Problem Based Learning)’ 방식을 적용해 단순히 코딩을 배우는 것에서 벗어나, 실생활의 문제 해결을 위한 모둠 수업으로 진행하여 협업·문제해결 능력도 함께 키운다. SK C&C는 한 교실당 최대 12명 정원제를 도입하고 하루에 2시간씩 총 8회에 걸쳐 심도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코딩교실 이수 학생에게는 코딩에 대한 흥미를 지속하고 스스로 학습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수업에 활용했던 교구, ‘코블’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복한 코딩교실을 이끄는 강사진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은 있으나 그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한 경력단절여성이 주축이 됐다. 이들은 IT경력단절 여성이 전문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예비 사회적기업 ‘맘이랜서’의 소속 강사로, ’문제해결학습(PBL, Problem Based Learning)기반 코딩 전문 강사 육성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했다. 뿐만 아니라 한 교실당 주교사 1명과 보조교사 1명이 한 조를 지어 참여해 새로운 강의 방식을 경험하고 실제 교육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이번 코딩 교실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과 후 교실을 운영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행복한학교 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해 학생들이 몰입할 수 있는 수업 설계 및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SK C&C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IT기초 교육과정을 마련하여, 취약계층의 교육격차 해소 및 경력단절여성의 전문 역량을 활용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문역량을 가진 여러 사회적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긍정적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