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 린드먼아시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
2018-10-20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투자회사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린드먼아시아는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린드먼아시아는 한국과 중국의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벤처펀드 운용자산 규모(AUM)는 2069억원이다.
특히, 이 회사는 중국 기업 투자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자부품 상거래기업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한 코고바이에 중국 연기금 등과 공동으로 약 2900억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중국 소시지 제조업체 윙입푸드에 자금을 투입했다. 최근에는 한글과컴퓨터에 1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49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75%, 249.1% 증가했다. 최대주주는 김진하 린드먼아시아 대표(지분율 83.5%)다.
금융투자업계(IB)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상장한 DSC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 창업투자회사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린드먼아시아의 IPO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린드먼아시아는 공모 자금을 국내외 펀드에 대한 출자와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에 상장하고 공모를 통해 자금을 확충하는 만큼 향후 린드먼아시아의 투자가 보다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감도 쌓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DSC인베스트먼트 상장 주관을 맡아 창투사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키움증권이 주관사로 나선 점도 눈길을 끈다. 키움증권은 올해 엠플러스, 디앤씨미디어 상장 주관을 맡았다.
IB 한 관계자는 “린드먼아시아는 꾸준히 이익을 내온 투자회사로, 기업가치 평가에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면 상장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