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재단, 제26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 개최
2018-10-20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유한재단은 지난 19일 서울 대방동 유한양행 본사에서 재단 관계자 및 역대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6회 ‘유재라 봉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간호 부문에서는 유병국(63) 비전케어 이사가, 교육 부문에서는 송연수(42) 경북 월곡초등학교 교사가, 복지 부문에서는 지부자(73)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 범물2동봉사회 봉사원과 김종자(60) 희연호스피스클리닉 간호부장이 각각 수상했다.
유한재단 제공유재라 봉사상은 사회 봉사의 일념으로 평생을 살았고 자신의 전(全) 재산을 유한재단에 헌납한 고(故) 유재라 여사의 숭고한 삶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92년 유한재단이 제정했다.
유재라 여사는 유한양행 설립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영애(딸)다. 유한재단은 매년 간호, 교육, 복지 분야에서 헌신적인 봉사의 본을 보여 온 여성 인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유병국 이사는 24년 간 이화여대 부속병원에서 장애인시설 의료봉사를 해왔고, 퇴직 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세계실명예방기구와 함께 실명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비전케어에서 12년째 자비로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의료 취약 국가의 실명 위기에 놓인 안질환자에게 시력 회복의 기회를 제공온 점이 인정을 받았다.
송연수 교사는 지난 1997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벽지학교에 소외 받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 배달 교실 운영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며 행복 나눔의 교육을 실천해왔다.
지부자 봉사원은 지난 1986년부터 봉사회에서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노인복지 증진 활동, 아동 및 청소년 복지 증진 활동, 장애인 및 취약계층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과 재해구호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김종자 간호부장은 지난 1994년부터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호스피스 대상자들이 존엄한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과 신체간호 봉사를 하면서 사랑과 헌신을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과 그 가족에게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고 호스피스 저변화를 위한 봉사자 교육 및 양성에도 힘쓴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승수 유한재단 이사장은 “봉사를 통해 아름답고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헌신적이고 모범적인 삶을 살아오신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으며 이 시대의 빛과 소금이 되는 헌신적인 훌륭한 봉사자들을 앞으로도 계속 찾아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