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할 때 아니다. 연대부터”
당대 당 통합에 한발 물러선 안철수
2017-10-24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을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24일 안 대표는 서울 관악구 청소년도움센터에서 열린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의 선거연대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야 시너지가 날 수 있다”며 밝혔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는 지금 이뤄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선거연대까지도 한 번 시도해보자는 뜻”이라며 이 이 말했다.
이어 대표는 당대 당 통합론에 대해 “어제 김동철 원내대표와 식사하면서 지금은 통합할 때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나눴고 이 내용을 오늘 아침 중진 회의에 전달했다”며 통합보다는 연대를 강조했다.
안 대표의 통합론에 대해 호남 중진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동교동계 원로들이 민주당과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흘러나오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지난주 저희 당이 기초자료 조사로 여론조사한 게 보도됐고 이에 대한 제 생각을 인터뷰를 통해 밝힌 건 모두 당내 의견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국감 이후 논의하려 했지만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는터라 빨리 의견을 모아보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