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패키징, 11월 말 코스피 입성...“시장 선도 기업 될 것”
2018-10-25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삼양사의 자회사인 페트(PET) 패키징 전문 기업 삼양패키징이 다음달 말 코스피에 상장될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IB)에 따르면 삼양패키징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입성을 본격 추진한다.
삼양패키징의 총 공모주식수는 459만5450주이며, 상장은 전체 구주매출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당 공모희망가액은 2만6000~3만원으로, 공모 에정금액은 최대 1378억6000만원 규모다.
다음달 13~1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공모가를 확정, 같은달 20~21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11월 말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삼양패키징은 2014년 삼양사의 용기 및 재활용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지난 2015년 아셉시스글로벌을 합병해 국내 PET 용기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양패키징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무균충전음료생산(Aseptic)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양패키징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101억원, 영업이익 410억원, 당기순이익 242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694억원, 당기순이익은 37.7% 증가한 152억원을 실현했다.
삼양패키징의 최대주주는 삼양사(지분율 51%)로 이번 IPO에서는 2대주주인 SC PE 보유지분 가운데 32.4%(459만5450주)를 전량 구주매출로 공모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양패키징의 차입금 의존도는 반기 말 기준 42.16%로, 삼양패키징은 차입금 2125억원에 대해 총 3240억원의 담보를 설정해 놓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기존에 담보로 제공됐던 SC PE 지분의 근질권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주주인 삼양사가 삼양패키징 보유지분 중 724만7000주를 한국산업은행 외 4개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했다.
이경섭 삼양패키징 대표는 “회사는 음료, PET 용기 시장 성장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 신성장동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코스피 상장을 통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음료 패키징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